서울 맛집/영등포구 맛집

금값 !! 민물 장어..주인만 싸게 판다고 자부심?이 대단한 집?..신도림 풍천 민물 장어 직판장.

서비야 2012. 8. 8. 01:08

 말복....

 저번주에 외활머니가 돌아가시고 우울하신듯 보이는 어머님을 모시고 장어를 먹으러 갑니다..

 큰 꼬맹이는 학원 특강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고..

 어머님과 작은 꼬맹이 ...서비...세사람...

 블러거들에게 익히 소문이난 신도림 장어집을 가보고 싶었던 터라...

 기회가 되어서 세 사람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입구로 들어와서 주차하고 복된 교회 지하로 내려가면 됩니다..

 싯가....요즘 장어 파동으로 장어가 씨가 말라서 일본에서도 난리라고 하던데....

 하긴,일본 복날 먹는 음식이 장어이니..어찌보면 그 여파로 장어 가격이 가장 비쌀때가 지금인듯..ㅠ

 지하 입구에는 참숯을 준비하는곳...

 들어 갑니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지하여서인지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ㅠ

 우측에 장어탕과 김치찜...

 장어 어항...

 6시가 조금 못되어서 도착하니 저희와 한팀만이..

 첫 방문이니  골고루 맛볼 요량으로 세트 메뉴 시킵니다..

 기본찬..

 부추와 양파에 싸서 먹는...

 참숯....

 내부 입니다..

 방도 있습니다.

 기본 구성..

 굽는 법도 자세히..

 장어 찍어 먹는 양념장....진합니다..

 초창기 소시지도 있다는 블러거의 사진도 본것 같은데...?

 없습니다..ㅠㅠ

 야채와 김치....

 김치찜...

 장어탕..

장어 좋은건 다 아는 사실이고... 

 이런 상 차림 입니다..

 장어한판.....한마리 입니다..

 크기는 큽니다..

 장어 한판이 한마리에요? 물어보니 마리수로 안하고 그램으로

 500G이랍니다..

 퉁명스럽게 답합니다..

 주문 즉시 작업을 해서 가져다주기 때문에 신선도는 굿 입니다..

 손님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방식이 바뀌었는지 아저씨가 구워주십니다..

 인상을 써가면서...차라리 나보고 구워 먹으라고 하지...ㅠㅠ

 블러거들이  소개한 시샤모나 떡사리도 안줍니다...ㅠㅠ

 어느정도 구워지면 집게를 주시면서 익으면 먹으라고 합니다....

 구워주시는 아저씨 화난 얼굴 같다면서 작은 꼬맹이가 밥 주문은 아줌마 한테 말하라고 합니다..

 장어 매니아 수준인 우리 식구들...

 요즘은 너무 비싸서 자주 못 먹지만...

 굽는데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꼬맹이 말대로 밥은 아줌마를 불러서 주문 합니다..ㅠㅠ

 노릇하게 구워서 ...소스 찍어서..

 소스가 아주 맛납니다..

 장어도 싱싱해서 맛납니다..

 장어탕도 진국입니다..

 김치찜도 시큼하지만 먹어줄만 합니다..

 깻잎도 싸서 먹어줍니다..

 3,000원..계란찜.......비추...

 장어와 궁합 생강채도 같이...

 꼼장어 한판과 더덕구이...가 나옵니다.. 

 꼼장어 미국산 이지만 탄력 좋고 맛납니다..

 단지 양념이 겉 돌아서 양념맛이 전혀 느껴지질 않는...

 그리고 18,000원 양 치고는 작은 편 입니다..미국산이면서......

 더덕 구이도 질깁니다..

 양념도 겉 돌고...

 더덕은 조금 더 두드리던지 양념을 미리 재워두던지 아니면 고추장 양념을 더 추가하는게 나을듯...

 꼼장어도 자주 가는 단골집이 몇곳 있는데 그곳에 비하면...

 별 감흥이 없습니다..

 더덕 고추장 양념구이가 이런맛이 나기도 어려울듯....

 그래도 먹어줍니다..

 지하라서 그런지 연기가 자욱하고 공기도 탁합니다...ㅠ

 작은 꼬맹이가 꼼장어를 쌈에 싸서  할머니입에 넣어줍니다..

 저희가 식사하는동안  손님들이 들어 옵니다...

 이 손님들도 기본 좋은 식사는 그른것 같습니다...ㅠ

나올때 보니 식혜와 수정과인듯 보이는 통도 있던데 ...

먹고 가라는 내지는 줄 생각도 없는 구차니즘으로....

손님이 그리 많은편도 아닌데..

 

어느 포스팅에는 솜 사탕 기계가 있어서 솜사탕도 주던데...ㅠ

 

위치는...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607-1코오롱하늘채아파트 지하 상가 1층..

 

장어 도,소매.....장어의 현 시세가 1KG에 6~~7만원이더군요...

이곳에서 1KG 75,000원 이니 저렴한건 맞습니다..

큰 사이즈 두마리..

그래서인지 따라 나오는 시샤모니 소시지니,떡이니 그런건 제외 시켰어도 이해 합니다..

 

결국 이집에서 한판은 500G 한마리 입니다..39,000원에..

 

블러거들의 칭찬 일색인 포스팅을 보고 기대하면서 간곳...

무표정과 화난 얼굴로 짜증스럽게 손님을 응대하는 아저씨?...총각?...주인?

아줌마들도 그리 친절한 편은 아닙니다..ㅠ

 

비록 장어 가격을 현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파는집도 맞고 싱싱함도 있고 비교적 음식도 맛난 편 입니다..

그러나  저희 세사람이 가서 세트 메뉴 59,000원...공기밥 3개 3,000원...계란찜...3,000원이면   합계..65,000원...

큰 꼬맹이가 함께 했다면 장어 한판 39,000원 추가해서..10만원 가량이 나왔을...ㅠㅠ

 

한끼 식사로 65,000원이라는 거금을 쓰면서 먹는 식사 시간이  주인인지 종원원인지 모를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무표정한 사람들속에서 서비스라는 기본 개념도 없는  곳에서의 식사가 즐거운 식사가 아닌 무언가 불편함으로 .....

 

저는 음식점의 척도로 가격대비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원가에 비해 저렴하고...

비싸면 서비스가 좋은...

 

장어 가격을 모르는 사람들이 장어 사이즈는 크지만 한마리가 한판이고 그 가격이 39,000원이고 시세 보다 싸니 알아서 먹어라 하고...

불친절하다면 그 누가 이해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국내에서 비싸다고 하는 문산 반구정도 오랜 단골이고..

기타 유명한 장어집도 가끔씩 갑니다..

그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도 가끔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장어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 음식점들은...

맛은 기본이고...

기업체 수준의 장어집이 아니라도 서비스와 웃으면서 맞이해 주는 종업원들과 그에 따르는 서비스가 있어서 입니다..

 

맛집 포스팅을 하면서 이렇게 긴 제 개인 생각을 나열하는건 처음인듯 합니다..

웬만하면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마음이 많습니다만...

 

주인 스스로만이 싸게 파니 알아서들 먹어라는...

은근 배짱?

기본기가 없는 음식점...

 

초심을 잃은...

사실...4월 이후 블러거들의 포스팅이 없어서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현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다해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주인만 싸게 판다고 자부심이 대단한 집이라는?....생각이 드는...

 

꼬맹이 마저 한마디하는 불쾌한 저녁 식사였습니다..ㅠ

이 또한 꼬맹이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ㅋ

 

학원에서 늦게 끝나고 오는 큰 꼬맹이에게는 홈플러스에서 파는 6,000원짜리 삼계닭 사서....

독상 을 차려줍니다..ㅎ

 

같이 못한 큰 꼬맹이는 삼계탕 한마리 푸욱 ......

말복 아빠의 보양식으로다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