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만드는 요리/실생활 한접시요리 .

압구정동에는 없는 명품 해장국...아빠표 !! 황태,표고버섯 해장국.

서비야 2012. 7. 17. 01:31

오늘은  술도 안 먹었는데 속이 너무 쓰려서..

명품 해장국을 끓여 먹습니다..^^

 술꾼인 서비가 자주 끓여 먹는 방법입니다..

 우선 황태포를 머리가 있는것으로 골라서....

 머리는 자르고,잘게 찢어 놓습니다..

 황태머리와 껍질로 육수를 냅니다..

 표고버섯 꼭지도 넣어서 육수를 우립니다..

 한시간 가량 중불과 약불에서 우리면 특유의 구수한 육수가 됩니다..

 육수를 거르고....

 사실..이 육수는 어제 버섯칼국수 하면서 우린 육수를 덜어서 냉장 보관한것입니다...ㅎ

 원래 북어국이나 황태국은 찢은 황태를 물에 불려서 하지만..

 이렇게 잘게 찢어 놓으면 불릴 필요 없이 바로 할수 있다는 사실....^^

 

황태 찢은것에 다진 마늘과 참기름을 두르고..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만들어 놓은 육수를 부어줍니다..

 무가 있으면 무도 토막내서 같이 넣어주면 시원한 맛이 더해지지만 오늘은 패스...

 육수를 부어준후 쌀뜨물을 부어줍니다...^^

 된장찌개에만 넣으면 만나는걸로 아는데 북어국에 넣으면 북어 특유의 냄새도 잡고...구수함도 더해집니다..ㅎ 

 어느정도 끓으면 새우젓을 넣어줍니다..

 북어국이나 황태국의 간은 새우젓으로 하는건 다 아시져...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난다는거..

 이어서 신선한 생 표고를 넣어줍니다..

 마른 표고를 사용하실때는 하루전날 물에 담궈두시고 우러나오는 물과 함께 요리에 쓰시는건 아시져..^^

 두부는 길게...

 깍뚝 썰기도 하지만 오늘은 버섯도  많이 들어가고 해서 비쥬얼 있게 길게 썬 두부 넣어줍니다...^^

 팔팔 끓으면 마지막으로 계란을 풀어서 넣어줍니다...

 먹기 직전에 파를 넣고...

 청양고추 넣어주고...

 후추 약간 넣어줍니다..

 완성....

 참고로 환자나 더욱 부드러운 스프 처럼 드실려면 여기에 게살과 녹말푼물을 조금 넣어주면  중국식 스프가 된다는거...ㅎ

 

 물론 중국식 게살 스프는 만드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간장과 굴소스로 간을 한다는것...그리고  계란은 흰자만 쓴다는것...

 게살 스프 만드는 방법은 차후에 소개하겠습니다..^^

 같이 먹을 작은 꼬맹이가 좋아하는 굴비 몇마리  굽습니다..ㅎ

 완성...

 그릇에 담고...

 먹어줍니다..

 시원하고 담백하고 구수합니다..ㅎ

 굴비도  뼈 발라서 꼬맹이들 접시에 .....

 표고와 두부,황태 궁합 좋습니다...

 더군다나  재료 자체가 그다지 많이 씹을 필요가 없이 몇번 씹으면 술술 넘어갑니다..^^

 밥을 말아서...

 김치와...

 낙지젓과....

 간만에 식욕이 돌아서 리필...ㅋ

 꼬맹이들 접시에 굴비 뼈 발라서 이렇게 건내주공....^^

 생선 좋아하는 작은 꼬맹이..^^

깨끗하게.....ㅎ

 

술꾼인 서비....

세남자의 식사 당번이라서...ㅋ

술 먹은 다음날 제 입맛에 맞게 끓여서 먹다보니 해장국 만큼은  지인들이 인정하는..^^

 

여하튼, 아빠가 차리는 밥상...

세남자의 저녁 식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