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의 이야기/나의 이야기(친구 공개)

서비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서비야 2017. 9. 11. 06:00

 

서비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지독히도 무덥던 여름이 서서히 가는것 같습니다..

 살랑 거리는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덧 가을 9월 입니다....!!

 

가을을 타는것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있어서...

습관처럼 뇌의 생각과 복잡한 마음을 잠시나마 다스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

무의식의 행위처럼 그렇게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언제부터 였을까?

 

아마도 지독하게 어두웠던 십여년전 어느날 밤...

두 아이를 차에 태우고 한강을 찾던 시기...

 

극단적인 생각은 잠시 멍 때리는 시간으로 극단의 망각을 순화시킨다는걸 알게 된...

 

 아마도 그때 부터 였던것 같습니다..

 

정리되지 않는 머리통을 부여잡고 극한으로 몰고가는 내 자신을 무의식 속에서 느끼면서 ...

머리가 너무 아프고,생각이 많아지면..

 

그나마 터득한 행위적인 부분에서는...

바리깡을 들고 화장실로 향해 셀프 삭발을 습관적으로 하고...

 

무의식의 비우기는..

 

멍 때리기로....

 생각과 마음을 잠시나마 망각을 통한 순화의 수순으로 몰아갑니다..

 

그러고 나면...

그나마 지근거리는 머릿속이 조금은 시원하다는 착각속에 머물게 되고...

 

요즘은 지난 시간들을 자주 돌이켜보게 됩니다...

 

준비도 없이 닥친...

세 남자만의 삶이 시작되고...

다중 인격자인것 처럼 시도때도 없이 변모하는 감정의 변화에 대처할 여력도 없이...

정의되지 않는 무언가를 억누르며 현실 속 버거움을 이겨내는 기나긴 시간여행....

 

시간이 만들어주는 망각의 무뎌짐 속에서.....

 

모든것에 무뎌지기라는 답을 얻고 스스로 단절을 택하며 숨쉬고 있을때....

 

아마도 그 당시에는 우물에 빠져 허무적대다가...

상처를 입고...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의 딱정이가 다시 새살이 돋고 무뎌지기를 반복하면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우물 속 우물 물에 잔잔하게 현실 속 순응을 하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나를 꺼내준 어느 블로거로 인해 시작된 세 남자가 사는법...

블로그 활동...!!

 

 

 

어차피 매일 매일 차려 먹어야하는 아빠의 밥상 요리 일기....!!

 

아이들이 성장하고,바빠지면서 ...

집밥 개념이 조금씩 소원해지며...

맛집 탐방이라는 이름의 혼밥 유랑기...!!

 

그렇게 꾸려온....

 

 세 남자가 사는법...

서비의 요리...

 서비의 맛집....

 서비의 맛집 탐방 이야기...!! 

 

매일 매일 쓰던 포스팅의 버거움은....

 

일주일 두번으로 줄고...

 

음식을 대하는 즐거움은...

정확한 전달을 위한 포스팅이라는 미명아래 ...

세세한 설명과 사진찍기로 인해...

조금씩 그다지 즐겁지 않은 시간으로 다가옵니다..

 

즐기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망각의 한 수단으로 자주 酒님의 힘을 빌리곤 하는데...

 

최근에는....

 무의식적으로 누르던 스트레스와 폭음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심각한 수준으로...

완전히 비어버린 시간의 망각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

 

모든것을 결정하고 결론 내리고,책임지고...

 

부모라는 두사람이 보여주어야하는 아이들의 눈 속 세상..!!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님에도....

 

 어쩔수 없이 그렇게 혼자서 20여년 가까이 살아온 탓으로..

 

습관처럼 제 존재감과 고민과 고통은....

 스스로 무덤덤하게 억누름에 익숙해지고...

그 시간을 견디는것도 온전히 망각을 끄집어낸 제 몫으로 살다보니...

 

최근 힘든일들로..

복잡한 머리통은 아주 과학적인 인체의 신비로 인해...

스트레스라는 정의 아래...

 

 삭발을 감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개의 치아를 비롯해서...

두통,치통과 함께 어금니가 밀리면서 발치까지 하게되고...

 

하루 종일 멍 때리게 되는 시간이 늘어만 갑니다...

 

뜨거운 뒷목을 잡게되는 두통은 몇주간 나를 괴롭히다못해...

아스피린을 달고 살게 만들고...

  

생각에 생각을 물고 늘어지는 시간들이 늘어만 갑니다..

 

멍 때리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늘 관심 가져주시고...

제 포스팅을 기다려주시고...

댓글로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서비...

블로그 활동 잠시 쉬어 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좋은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블로그 포스팅도 즐겁게 즐길 마음이 들때.,..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늘 감사드리며,진심으로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