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맛집/영등포구 맛집

이맘때 안 먹으면 후회할 ...알 때문에 배가 터진 도루묵 찌개...항만,옛날 그 맛집..

서비야 2012. 11. 2. 13:29

김치가 떨어져서 지인들에게 김치 엥벌이를 요청 했는데...

고맙게도 양파??같은 친한 동생이  김치를  적선해주었다....ㅎ

고맙기도 하고,집까지 가져다준 괘씸함에???ㅎ

한잔 하러 갔다..

집 근처 해물 요리집....^^

생긴지는 먹거리 로데오 터주대감이지만......

초창기 조개구이집으로 부진하여.... 동태집으로 주요업종 변경후 ...

점심때 먹어본 동태찌개....정말 아니라서 한동안 안가던 집이다..

추운 날씨...

얼큰한 찌개가 생각나서 기대없이 들어가 본다...^^

제철 해산물,수산물 요리가 무지하게 많다...

입구...메뉴가 많으면 그저 그런집이라는 생각......그러나....ㅎ

10월부터는 조업이 원활해서 수산물이 다양하게 나온다....^^

싱싱한 조개....활어....

싱싱하다...

오도리도 있고...

골라먹는 제철 수산물..^^

동태를 주력으로....

주방이 한쪽면에 보인다...

좌석 테이블에 앉는다...

큰 부담은 없는 가격대이다...

조개구이 가격은 글쎄?>>>

전복구이와 소주를  마신적이 있는데...

그때도 신선도는 좋았다...^^물론,사이즈는  라면 전복..^^

시즌 수산물....

우리는 요즘 먹어줘야하는 ...

쉽게 먹기 힘든.....도루묵 매운탕을 시킨다...

요즘 몇년만에 도루묵 조업이 원활하다고 한다...

기대 안했던 도루묵 구이.....헉!~~~~대박...ㅎ

밑반찬...

대박...알 때문에 배가  터진.....ㅎ

침 좀 삼키고....

정말 몇년만에 알이 그득한  귀한 도루묵을 맛보는듯......

술을 부르는 안주...

시원하고....얼큰하고.....

톡톡 터지는 도루묵알이 듁음이다....

야채도 신선하고 도루묵도 신선하고....^^

살도 부드럽고...탄력있는...

맛나는 도루묵알...^^

정말 몇년만에 이런 도루묵을 맛보는지.....

감탄...^^

바지락도 넉넉히......

그래서인지 고추가루 범벅인듯한 육수가 국물맛도 그만이다....

물회도 있다...^^

추가로 알,고니....10,000원...

만원에 대구알과 대구 고니도~~~~~ 아닌 동태 고니가 넉넉한 편이다...

수입산 해동된 대구알이지만 비교적 선도도 좋다...

자연해동을 잘 시킨듯..

착착 감기는 동태고니..^^

식감 좋은 대구알..^^

술을 부른다..^^

결국, 둘이서 소주 3병...간단히..맛나게..^^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

위치와 전번...


동태 주력 메뉴로 변경후...

먹어주었던 동태 찌개...

그때는 동태도 9통짜리 작은 사이즈에 해동 방법이나 선도도 아니올시다 였는데....


기대없이 다시 찾은  오늘은 100% 대 만족....ㅎ

주방장이 바뀌었나?.......?

아마도 자주갈듯 하다....^^


참고로 도루묵은 매니아들이  있을만큼 귀한 생선인데...

어원을 보면....


생선중에 도루묵 처럼 사연 많은 놈도 없다 
도루묵은 일찍이 조선 선조임금과 인연을 맺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들렸던 어느 어촌에서 
임금은 도루묵을 진상 받았다 

당시에는 귀한 생선을 "은어"라고 칭하고 
흔하디 흔하고 서민이나 먹던 생선을 "묵" 이라고 불렀다 

평상시라면 임금한테 올리기 어려운 생선인데 
허기가졌던 선조는 도루묵에 반해 
앞으로 이생선을 "은어"로 부르라 명했는데 
전쟁이 끝나고 선조는 그맛을 못잊어 도루묵을 찾았다 
헌데 전쟁이 끝난후 처지가 바뀐탓일까 도루묵 맛은 실망스러웠다 

선조는 "이 생선을 다시(도로) 묵 이라 부르도록 하라" 
입맛의 변덕스러움을 어찌하랴 
그래서 "도루묵"이 된것이다 


몇년간 알이 터지는 도루묵 조업이 부진했는데...

올해는 도루묵 조업도 원활하다고 하니...

시즌 끝나기전에 알 때문에  배가 터지는 도루묵 꼭 드셔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