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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카페)1971년 개업한 연세대 독수리 다방의 33년만의 부활.

서비야 2015. 9. 18. 06:00

(신촌 카페)1971년 개업한 연세대 독수리 다방의 33년만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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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개인적으로 자주 나가는 신촌에서...

33년만에...

같은 자리 빌딩 8층에 재 오픈한 독수리 다방을 다녀왔습니다..

 

전부 한 등빨에 두발 자유화로 무서울게 없었던 철이 덜든 고딩 친구들과...

 신촌과 이대를 누비고 다니던 80년대 후반...

요즘은 신촌과 이대는 뒤로 밀려나고...홍대가 핫한 상권이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신촌과 이대는 가장 핫한 젊은이들의 모임 장소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몇곳의 다방을 연락처로 벽면에 쪽지를 통해 연락을 취하곤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곳중에 한곳이 파리다방이었고...

독수리 다방도 그중 한곳이었습니다..^^

 

연세대를 대표하는 1971년 개업한 독수리 다방.....!!

70년대 ~ 90년대 중반까지 인근 대학들인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대 학생들의...

아지트겸 만남의 장소로 사랑을 받던 커피숍은.,..

 

다국적 커피전문점들이 한국에 상륙하고...

 경영난으로 결국 33년간의 영업을 종료하고 2005년 문을 닫게 되었는데...

2013년 창업자의 손자가 재오픈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고 싶던차에...

며칠전 다녀왔습니다...^^

 

 

연세대 바로 길 건너서 보이는 창천교회...

 

 

바로 앞에 보이는 독수리 약국 건물.....!!

 

 

입구에 독수리 다방 1971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이 건물 8층에 위치한 독수리 다방....!!

 

 

엘리베이터를 타면 벽면에 사진 한장이...

 1970년에 독다방 당시 레지라고 불리던......

미스킴....!!

 

 

1971년 음악 다방으로 처음 문을 연 독수리 다방....

저는 1980년대 후반에 고딩 친구들과 파리다방과 더불어서 독수리 다방도 자주 다녔는데...

그 당시에는 턴 테이블에 레코드판을 올려서 신청곡을 틀어주던 음악 다방들이 성업중이었죠..!!

 

80년대는 팝송의 전성기로 ....

저도 짝퉁으로 불리는 레코드 빽판을 500장 정도 모았던 기억이....^^

당시 Scorpions의  Still Loving You 가사를 줄줄 외우고 다니기도 했고..^^

아직도 좋아하는 그룹이어서,스콜피언스의 상징인 전갈 티를 지금도 입고 다니는....ㅎ

 

지금도 80년대 팝송을 여전히 좋아해서 차에서도 자주 듣는답니다..

대충 기억나는대로 팝 가수들을 적어보면...

Prince ,Stevie Wonder,Eurythmics,Cyndi Lauper,Wham,Boy George,Bonnie Tyler,Phil Collins,등등등...

참 대단한 가수들과 명곡들이 많았던 시기...!!!

 

제 기억으로는 당시 자주 가던 음악 다방인 파리다방과 독수리 다방에서는....

 커피를 주문하면 모닝빵 비슷한걸 쨈과 함께 주던 기억도 납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고,삐삐가 나오기전이라서...

자주 가는 다방 게시판에 메모지를 통해서 연락을 취하곤 했는데...

 

 

게시판에는 빼곡한 메모지가 있었던.....

 

 

런식으로 메모를 써 놓고 만나던....^^

 

 

재미난 문구가 있어서 한컷....!!!ㅎ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바로 보이는 독수리다방 입구....^^

국의 도서관 같은 느낌이 드는....

 

 

1970년 당시 독수리 다방의 모습..!!

 

 

당시 독수리 다방은 연세대생들 뿐만 아니라 문인들의 단골 찻집이기도 했다는 문구....^^

 

 

분위기 자체가 도서관 같은 곳이라서....

불타는 애정행각은 삼가하시길...ㅎ

 

 

그 당시 DJ박스에서는 DJ들이 신청곡을 받아서 레코드판을 틀어주었던....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 레코드판이 생소할듯 .....!!

 

 

실내는 클래식하면서 차분한 분위기에 도서관 같기도 한 인테리어입니다..^^ 

 

 

수방이라는 글귀가 보이는 테이블쪽은 혼자나 둘이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공간으로.....

 

 

진입로는 도서관 같다는 생각이 ....

 

 

이쪽 테이블은 서재같은 느낌도 들고......^^

 

 

한쪽의 조용한 공간에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레포트 작성중인가?....^^

 

 

리방이라고 단독 모임방이 있는데 사용 요금은 방 크기에 따라서...

 

 

리방 1은 3,000원....^^

 

 

리방 2는 시간당 5,000원..

 

 

학생들의 조용한 스터디 공간이나 미팅 장소로도 좋을듯..^^

 

 

야외공간도 있는데...

 

 

신촌의 3방향이 전부 보이는.....^^

연세대 캠퍼스가 보이고...

 

 

신촌의 먹자골목 방향...

 

 

신촌 기차역 이대 방향....

 

 

주문을 합니다..^^

 

 

조각케익도 보이고....

쿠키도 판매를 합니다..^^

 

 

메뉴들의 가격은 착한 편은 아닌데...

아메리카노 메뉴는 블랙커피라는 이름으로....

 

 

세트 메뉴...^^

 

 

모든 메뉴는 영수증을 지참하면 따뜻한 블랙 커피를 한잔 리필해 줍니다..^^

 

 

미숫가루도 판매를 하고..^^

 

 

다방차 쌍화차도 있습니다..^^

 

 

저는 다방 커피를 주문하는데....

 

 

생수....^^

 

 

푸른 가을 하늘도 볼겸 야외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를은 촌스러운 다방커피인데...

에스프레소에 연유로 재해석한 커피라는 설명이 ....

 

 

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에 공기를 주입해서 부드러운 거품을 낸 카페라뗴....

6,500원..

라떼 아트가 러블리 하죠..!!^^

 

 

9월 중순 인데도 여전히 더운 날씨지만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기분 좋게 만듭니다..^^

 

 

에스프레소와 스팀 우유가 섞여서 부드럽고,크리미한 거품의 카페라떼 맛에 미소가 지어지는 ......^^

 

 

실내로 들어와서 연세대의 상징인 독수리가 있는 옆자리에 앉아서...

 

 

영수증과 잔을 가져가면 연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리필해줍니다...

커피한잔이 주는 여유로움과 편안함...

그리고,혼자만의 추억 여행이었던 시간....!!

 

서비가 강추 합니다...^^

 

주소는...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31-4 독수리 빌딩 8층

전번은...02-363-1222